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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추억속으로 들어갑니다

인포:D 2019. 11. 22. 23:36

추억이란 단어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단어의 뜻부터 지나간 일을 돌이켜서 생각해보는 것이라고 하는데, 가끔은 아픈 기억도 있고 잊고 싶은 일들도 있겠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기억도 희석되어가며 아련한 추억이 되기도 하는 듯 합니다. 얼마전의 일이었어요.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왔는데 '충성' 그리고 어쩌고 저쩌고 누굽니다. 하는데 전화를 잘못걸었나 했습니다. 그런일이야 워낙에 비일비재한 일이고 있을법한 일이니까요. 그래서 예? 했더니 다시 똑같은 말을 하는데 이름이 언뜻 들렸습니다. 10년도 훌쩍 지나 기억속에 잊고 살았던 후임의 이름이었습니다. 

정말 반갑더라구요. 나이는 동갑인데 저보다 한참 늦게 들어와서 고생도 많이 했었는데 이제 제대하고 한참 지나니 동갑이고해서 그냥 말은 자연스레 놓게 되더라구요. 그 다음날 단톡방에 초대됐습니다. 10명 남짓있는 방에 이름을 하나하나 듣는데 그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한명 한 명 기억나고 함께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바로 어제일처럼 선명하게 기억나더라구요. 어쩌다보니 그 방에서 가장 기수가 높은게 제가 됐는데 제 위로는 초대를 안했더라구요. 근데 웃긴건 제가 군대를 빨리가서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형이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같이 늙어가는 처지이니 말은 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야 라고 부르진 않지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그래도 내가 군생활을 나쁘게 하진 않았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일 만나기로 했는데 알고보면 멍석말이 하려고 부른걸지도 모르겠네요. 최대한 인격적으로 대했다 생각하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어땠을지 모르니까요. 혹시라도 잘못한게 있다면 직접 얼굴보고 사과해야죠. 암튼 정말 오랜만에 만난다는 생각에 다시 20대 초반으로 돌아가는듯한 기분도 들고 웬지 철없던 그 시절에 있었던 다양한 일들도 떠오르고 그러네요. 내일 긴 시간을 보진 못하겠지만 무슨일이 있을지 기대되네요. 바쁜 일상속에서 간만에 추억하나 꺼내들고 기쁜 마음으로 잠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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