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오하오 컵라면 새우맛 후기

안녕하세요. 지난달쯤에 와이프가 베트남 출장을 갔다가 하오하오 컵라면을 사왔습니다. 그 중에 새우맛에 대한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앞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핸디 하오하오 라고 하네요. 휴대가 간편하다는 건데 쉬운대신 사이즈가 작긴 하죠 우리나라 작은 사이즈 컵라면과 비슷한 크기 입니다. 

 

 

옆면에는 베트남어로 잔뜩써져있는데 사실 무슨말인지는 1도 모르겠습니다. 회사 페이스북 페이지 표시가 있네요. 의외였던건 홈페이지 주소가 아니라 페북 주소를 써놔서.... 아직 베트남에서는 페북이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전자렌지에는 돌리지 말라고 되어있네요.

다시 앞면을 보면..맵고 신 새우 향의 라면이라고 합니다. 제가 매운걸 정말 잘 못먹는 편이라 한참 고민하다가 먹기로 결정을 했네요. 

윗 뚜껑에도 여러가지 글들이 쭉 써져있습니다. 알아들을 수 있는건 요리사 그려져 있는 부분에 써져있는 Cook Happiness 밖에 없네요.

 

 

그래도 색상이 핑크색이니 엄청 매운맛은 아닐거라고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뚜껑을 열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먹을지 말지 고민되는 색상이였어요 ㅎㅎ

뚜껑을 열었더니 일반 스프와 액상스프 그리고 포크가 들어있더군요. 사실 젓가락을 꺼내들고 있었는데 민망해지는 순간이었네요. 다시 집어넣고 왔습니다. 젓가락은..

 

포크가 나름 아이디어 상품이더라구요. 저렇게 접혀있었는데요. 

 

접힌 걸 펴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그럼 저 구멍 두개가 왜 뚫려있는지는 아시겠죠?

누르면 이렇게 됩니다. 완벽한 (?) 포크의 모양이 됐습니다. 근데 포크 끝부분을 보니 약간 벌어져있네요. 처음엔 불량인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먹어보니 왜 그렇게 했는지 알겠더라구요

 

 

아무래도 포크 사이즈가 작다보니 면을 집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옆으로 퍼져있어서 면을 안 흘러내리게 잘 잡아줬습니다. 나름 아이디어가 돋보이더라구요. 

앞을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자세하게 보여주려다보니 손 모양이 조금 이상하네요.

 

베트남 컵라면 하오하오 스프를 떨리는 마음으로 두개다 집어넣었습니다. 향은 우리나라 일반 라면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다 뿌리고 나니 물이 끓기 시작하더군요. 저기 조그맣게 뭉쳐있는게 새우모양인 것 같았어요.

 

물을 넣어주니 점점 부풀어 오릅니다. ㅋ 언뜻보면 우리나라에서 시중에 파는 것들과 별반 다를바는 없네요.

 

 

다 익어서 먹어봤는데 맛이 좀 신기하다고 해야할까요? 약간은 쌀국수에 고수를 살짝 넣고 처음 먹었을때의 느낌처럼 신기한 맛이 좀 났습니다. 하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물론 저는 고수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쌀국수집 가면 항상 빼달라고 합니다.